예전부터 들어온 얘기가 있다..
무거운 추를 몸과 머리에 달아서 쉽사리 움직이지 않는 나에게는 인정하고 싶지 않은 그런, 미래에 대한 의견이나 '앞으로 이렇게 될 것이다'라는 전망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래, 그때 그 말들이 옳았어'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그랬어'라고..

하지만 어디까지일까?
어디까지 정말 맞았던 것이고, 그 맞다는 현실도 전체를 어느정도 포괄할 수 있는 일반적인 현실일까?
일부분만을 놓고,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냥 나 혼자 '그래 그때 그 사람들이 말하던 그게 맞았어'라고 단정지어 버리는 걸까?
단지 현실에서 도망가고 싶어서?

정말 그것들이 맞는 말들인지 확인해보고 싶다..
그것들이 나에게는 어떠한 의미를 가지며 그 변화가 나에게 큰 영향을 미칠 정도인가..
아니면 그냥 "걔들은 그러나 말거나"라며 무시할 수 있을 정도인가..

6년전 이맘때.. 만약 다시 행당동으로 돌아갔으면, 지금쯤 나는 인턴이라는 칭호 속에서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내가 접하는, 보는, 듣는 그러한 미래에 대한 의견들이 어느 정도 맞는지.. 내가 정말 옳고 맞는 진실된 정보들을 접하고 있는가 하는 이상한 의문도 들게 된다..
그것들이 선견지명이라면.. 그래 그것들을 그냥 따라가기만 해도 될텐데..


조그마한 선택 하나에도 망설여지는 요즘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