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들어가며

2Byte 문자셋을 사용하는 민족의 서러움은 1Byte로 표시 가능한 문자를 사용하는 영어권 사람들이 개발한 컴퓨터를 사용할때 자주 나타난다. 리눅스에서 iconv와 같은 툴(경험상 100% 완벽하진 않은 것 같다.)이 이러한 문제를 많이 해결해주고 있지만, MP3 태그는 스크립트를 짜거나 파일별로 노가다를 해야할 정도이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파일명이 트랙번호, 가수, 노래제목을 포함하고 있는 mp3 파일에 대해 태그를 적용하는, 윈도우의 TAG&RENAME과 같은 프로그램의 맥버젼을 소개한다.

1. TriTag

"MP3태그 맥 문자셋"이란 키워드로 검색하던 중, 애플포럼에서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의 게시물이 발견되었다.(출처: 애플포럼) 유료프로그램인 MP3 rage와 무료인 TriTag가 언급되었는데, 여기서는 무료프로그램인 TriTag를 사용한다. 위의 제목을 클릭해도 되고, 이곳을 클릭해도 된다. 혹은 http://durl.me/6dmrk

2. 사용법


보자마자 필이 딱 온다. TAG&RENAME과 비슷한 구조. 드랍다운 메뉴인 "MODE"를 클릭하면, 파일이름에서 ID3 태그를 추출할 것인지(Filename -> ID3 Tag), ID3태그를 바탕으로 파일이름을 작성할지(ID3 Tag -> Filename) 결정할 수 있다. 여기서는 파일이름에서 ID3 태그를 추출하여 저장하는 (Filename -> ID3 Tag)로 둔다.

다음 과정으로 파일명에서 어떤 식으로 ID3 태그의 구성요소인 Artist, Track Name, Track Number, Album Name 등을 추출할 것인지 규칙을 정해줘야 한다. Filename pattern 아래의 공란에 그것을 적어주면 되는데, 사용법은 그 아래에 되어 있다.
예를들어, "001 아이유 - 나만 몰랐던 이야기.mp3"와 같은 파일의 경우, "트랙번호 가수 - 노래제목.mp3"의 형태로 트랙번호와 가수, 노래제목을 파일명이 포함하고 있다. 이럴 경우 %n %a - %s와 같이 입력하면, TriTag가 알아서 추출해준다. 그리고, 한번 만든 Filename pattern은 여러 파일에 대해서 적용 가능하다.
이게 어렵다. 나는 예제를 통해 하고 싶다. 하는 사람이 있다면, Pattern Builder라는 것을 써보면 된다. 패턴빌더를 사용하기 전에 예제 파일을 추가해야한다. 


위와 같이 패턴 빌더를 띄우면, 추가된 파일의 제일 위에 있는 파일명을 예제로 꺼내와서 띄워준다. 현재 위의 스크린샷은 "아이유"라는 글자가 있는 곳이 Artist로 채워야할 내용이 있는 곳임을 알려주기 위해 해당 위치를 블럭잡아둔 상황이다. 이제 저 위치가 어떤 값인지 알려주기 위해 아래 Available descriptions 아래 드랍다운 메뉴를 눌러보면,


위와 같이 Artist에 체크가 되어 있지만, 그래도 Artist에 다시 클릭을 해주면, 아이유라는 글자가 파란색으로 바뀐다. 이는 Filename 아래에 필드별로 어떤 색깔로 저장될지 나타내는 범례에도 표시되어 있다. 나머지도 마찬가지로 작업해주면, 아래와 같이 될 것이다.


"001"이 있는 위치는 Track number로 지정되었고, "아이유"라는 글자가 있는 위치, 즉, Track number에서 한칸 띄고, 아이유라는 글자 다음인 '-' 앞까지의 글자는 Artist로 지정되었다. 그리고 '-'에서 한칸 띄고 "나만 몰랐던 이야기"는 Track title로 지정되었다. 여기서 '-' 글자는 아무것도 지정하지 않는다. 그냥 구분자의 역할을 한다.(사실 white space도.)
이제 Close dialog and adopt pattern을 클릭하면 된다. 그리고 메인 창에 돌아와 Apply를 클릭하면, 추가된 모든 파일에 대해 위에서 설정한 pattern 대로 파일명으로부터 ID3 태그를 추출하게 된다.


3. 결과 및 마치며

아주 잘된다. 매우 만족스럽다. 이런 프로그램 너무 필요했는데, 잘됐다. 윈도우판 TAG&RENAME에 버그가는, 게다가 공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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