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갑자기 부쩍이나 추워진 바람과 건조해진 공기에
나도 모르게 벌써부터 두꺼운 옷들에 내 몸을 감추고 많은 주머니 속에 이것 저것 꼬깃꼬깃 구겨 넣은 모습을 생각해보았다..

글쎄.. 이젠 계절이 가는 것도 진부해져만 가네..
벌써.. 어느새.. 내가 뭘했다고 계절이 이렇게 빨리 지나가나.. 하는 생각도 들고..

낙엽은 지는데.. 벌써 나무들이 노랗게 물들어가려고 하고 있는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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